해외 주식 탐구 - 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

해외 주식 탐구 - 요가복계의 샤넬 “룰루레몬”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국내 우량주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뷰티, 헬스케어 등과 관련된 해외 우량 주식들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은 어떤 회사인가요?

 

 

캐나다 요가복 브랜드입니다. 사실 그 요가복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레깅스가 13만원대 탱크탑은 8만원대, 반팔티는 7만원대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입으려면 약 30만원에 이르는 지출을 해야 하는 고가의 요가복입니다.

 

룰루레몬 주가는?

 

2007년 공모가 18달러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였습니다. 룰루레몬(LULU)의 2020년 8월 13일 기준 주가는 $345.33달러입니다.

특히 지난 6월 29일 룰루레몬이 원격 운동지원 스타트업 미러를 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한 이후 그 주가가 10%이상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주가의 경우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주당순이익 대비 57배 수준으로 시장에서도 너무 고평가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애슬레저 의류의 선두주자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입니다. 룰루레몬이 바로 이 애슬레저 패션 트렌트를 이끌고 있는데, 꾸민듯 꾸미지 않은 꾸안꾸 스타일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 의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 애슬레저 시장도 최근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애슬레저 시장은 연 8%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20205년까지 5,17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D2C로 매출 유지

D2C는 Direct to Consumer의 약자로 룰루레몬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세계 각 국에 락다운이 진행되고 이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요가 클래스나 SNS를 통한 쇼핑 채널 확대로 D2C를 강화하였습니다.

1분기 매출 증감률을 보면 오프라인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48%가 줄었지만 오히려 D2C에서는 67%가 증가하는 역전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매출 비중도 D2C가 54%, 직영매장은 40%로 온라인 채널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룰루레몬의 영업이익률은 FY2020기준 22%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타사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스타트업 미러 인수

 

 

미러는 거울처럼 생겼지만 그 기능이 활성화되면 화면 위로 피트니스 수업 영상이 재생되는 스크린 제품입니다. 제품 가격이 약 1,500달러로 한화 약 180만원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룰루레몬과 미러의 고객층이 50% 겹친다고 보는데 30만원짜리 요가복을 사는 사람은 180만원짜리 거울을 사서 고소득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것이라는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룰루레몬이 미러를 인수하여 향후 연간 7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해외 진출은 어떻게 될까?

룰루레몬은 캐나다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88%가 북미에서 발생합니다. 향후 매출 증가의 관건은 중국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지 여부입니다. 현재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4%이하로 보입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 필라테스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전망입니다.

 

위험요인은 없을까?

앞서 언급되었듯이 룰루레몬 주가가 고평가되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 이유는 홈트레이닝 스타트업 업계 1위 펠로톤(PTON)의 잠재 고객이 미러와 중복된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미러가 펠로톤의 고객을 얼마나 뺏어오냐에 따라 룰루레몬의 성장세가 결정될 것입니다.